어반팩(Urbanpack) 일렉케이스 개봉기입니다. (뮬 사용기를 옮긴 것이니 양해 부탁드려요..^^;)

그 동안 사용한 케이스는 첫기타인 콜트 비바시리즈를 살때 껴준 비닐보다 좀 더 나은 케이스를 시작으로 4만원짜리 리터백, 프로마스터 레자백, 하드케이스(생애 첫 미제기타는 소중했습니다.), 모노 M80, 리유니온블루스(인케이스 카피??), 모노 버티고 등을 사용했고 최근에 사용한건 모노 버티고 였어요.

모노버티고는 예전 M80도 마찬가지지만 튼튼함에 있어서는 제일 훌륭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무게가 부담스럽습니다. 특히나 버티고는 밑팥이 고무로 되어 있어서 더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30대 후반이라는 나이때문은 아니겠지요? 그렇지요? ㅜㅜ

그래서 바꿔야지 결심한 후 열심히 뒤져봅니다.
무라디언...허접해 보이는데 왜케 비싸? 누가 이걸 비싼 걸로 알겠어? 손해보는 거 같애...
모노 M80...얜 전에도 써봤자나~ 같은 모노인데 그놈이 그놈이야...
백X...왠지 싫어...(개인적 감정은 없습니다.)
뭘 사지??이러던 중 사용기에 어반팩 사용기가 하나 올라옵니다.
홈페이지에 가니 가격도 딱 좋고 평도 좋고 허접해 보이지 않습니다.
원단도 좋아 보이고 YKK지퍼를 쓴답니다.ㅋㅋ 데브와 몽니도 쓴답니다.
특히나!!! 무게가 가장 가볍고 수납공간이 갑 오브 갑이랍니다. (모노 버티고는 케이블 3개 넣기도 벅차요..ㅜㅜ)
웃고 있는 사이 결제메세지가 날아옵니다.ㅡㅡ;;

이른 주말 아침. 잠을 깨우는 초인종 소리와 함께 박스가 도착합니다.
역시 택배기사님의 초인종 소리는 언제나 행복하고 듣기 좆습니다.
박스가 종잇장처럼 가볍습니다.

어반팩의 세심한 멘트가 눈에 띕니다. 배려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심히 커터칼로 깝니다.
역시 긱백은 비니루에 초라히 담겨있습니다.ㅋㅋ

딱 봐도 걍 좋아보입니다. 앞뒤 손잡이와 어반팩 패치가 눈에 안 띄게 있습니다. 좋네요.ㅎㅎ;;

비닐을 벗기고 꺼내봅니다. 정말 가볍고 고급집니다. (물론 고급진걸로는 모노가 갑입니다.)

어반팩이 자랑하는 YKK 지퍼입니다. 왠지 든든합니다.

수납공간입니다. 머리/가슴/배에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고 큼지막 합니다.
모노버티고의 수납공간에 비하면 가방하나가 달려있는 느낌입니다.

공간이 어느정도 되는지 테스트 합니다.

이건 대박입니다. 특히 바디부분엔 노트북(15.6인치)도 책 8권도 들어갑니다. O.O b

안쪽을 들여다 봅니다. 부들부들한 원단으로 되어 있고 헤드를 보호할 수 있는 넥받침이 있습니다.
위 아래로 패드가 있어서 지퍼를 닫으면 자동으로 고정시키는 구조 같습니다. 좆습니다.
근데 헤드머신에 닿는 부분이 같은 재질로 되어 있어 뜯어질까 조금 염려됩니다.
그부분은 딱딱한 재질로 되어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바디 엉덩이 부분을 들여다 봅니다. 보호패드가 겹겹이 되어 있어 아주 좋네요.
가운데는 공간이 있어 엔드핀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도 되어 있고요.
(모노 버티고와 비슷한 원리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타를 넣어봅니다.
우선 깁슨을 넣어봅니다. 역시 깁슨 수납의 핵심은 헤드각도를 얼마나 받쳐주느냐입니다.
그럭저럭 안심할 수준은 됩니다. 헤드 끝과 긱백 끝과의 공간은 거의 없습니다.
헤드가 긴 레스폴(스피어 같은...)의 경우 상당히 길이가 빡빡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s-classic도 넣어봅니다. 이건 펜더류의 스트랫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레스폴 보다는 위아래두께 등등 좀 더 여유 있습니다.
이것도 헤드 끝과  긱백 끝과의 공간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지퍼를 닫은 모습입니다. 짱짱한 느낌입니다.
무라XX을 써보진 않았으나 그것도 이것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어반팩의 경우 동일한 무게에 무라XX보다 넥받침과 엉덩이 보호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데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심지어 무게도 아주 미세하게 가볍습니다.)

지퍼를 닫았을 때 두께는 스마트폰 세로길이와 비슷합니다.
바디 수납공간에 책 8권을 채웠을 때는 그거의 2배 정도 되네요.

어깨 패드는 두툼하면서 부드럽고 튼튼합니다.

총평은...이게 갑이구나!! 입니다.
뭔가 엄청난 녀석이 나오지 않는 한 더이상 다른 긱백으로 눈이 갈 것 같지 않네요.
곧 어쿠스틱 긱백도 양산될 거 같은데 그것도 하나 사야겠어요.

암튼 국산, 외산 따질 거 없이 모든 면에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각각의 장점만을 모아놓음.)


그리고...

망할 보드(무거워요ㅜㅜ) 가방도 하나 맞출까 고민 중입니다.
백팩 형태로도 가능한 거 같던데...

역시 글 올리는 데도 체력이 후달립니다. 뭔가 후다닥 끝내는 느낌이군요.ㅋㅋ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